태고종 2차 학술세미나, ‘태고종의 정체성 탐구-가사와 의식전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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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는 전통예불문 고수하는 전국 유일의 사찰"
"선암사는 향수해례와 사성례등 전통예불문을 고수하는 전국 유일의 사찰이다. 즉한국의 대부분 사찰이 분규 이후에 만들어진 칠정례가 대중매체 등으로 인해 일반화ㆍ보편화되어 있는 현실에서 일상예불로서 전통예불이 매일 이루어지는 곳이다."
태고종은 12월 1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정체성 탐구-가사와 의식전통’ 2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태고종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날 세미나에서 서정매 동국대 교수는 '선암사 일상 예불의식 전통의 특징'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선암사 새벽예불은 새벽 3시에 시간과 장소와 악기연주 등이 철저하게 구분되어 의식이 이루어진다. 도량을 돌면서 진행되는 도량석, 도량석이 시작된 후에 각 전각에서 이루어지는 각전예불과 조왕단 의식, 그리고 응향각에서 금고로 반주하며 노래하는 종송, 범종루에서의 법고, 운판, 목어 및 범종각의 범종연주로 이루어지는 사물타주, 범종각의 소종연주로 예불준비의식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의식후 법당에서 전통예불인 향수혜례는 경쇠로 반주하고, 사성례는 목탁으로 반주하여 의식이 이루어진 후, 선원장에 의해 장엄염불이 이루어지며, 신중단예경이 이루어진 후에 모두 설선당으로 이동하여 광쇠와 북 반주로 신명나고도 장엄하게 이루어지는 송주 등은 선암사 새벽예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선암사만의 전통이다."고 밝혔다.
만춘 스님(옥천범음대 교수)은 '한국불교태고종 가사의 전통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태고종은 이 땅의 정통을 이어받은 적장자종단이다"며 "한국불교의 전통가사인 홍가사는 1600년동안 형태 의재, 색상 부착물등이 변함없이 유지 착용되고 있다. 홍가사에 담긴 사상적 의의와 가치는 不壞金剛(불괴금강)과 같아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하고 있으며 , 앞으로도 진리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한 퇴색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순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한국복식유물을 통한 태고종 의제 구성의 특성'에서 "태고종단은 홍가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인 <석문의범> 기록의 '녹라의상 홍가사'를 근원으로 삼아 가사색을 홍색으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일관되게 전통가사인 홍가사를 수하고 있다"며 "태고종단의 장삼구성의 특징도 한국복식의 전반적인 포제의 유형에서 상징성과 기능성의 요소를 집약시킨 유형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종수 순천대 교수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수륙재와 생전예수재 전통 계승'에 대해 주제발표에서 "태고종은 전통불교의식을 계승해왔다"며 "조선후기 불교의 사상, 수행, 의식 전통에서 사상과 수행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불교의식 전통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태고종은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는 '불복장 점안의식의 전통 형성과 한국불교태고종의 전승'에서 "한국불교 전통의 불복장의식이 올곧게 전승된데에는 태고종의 정신적 지도자인 묵담대종사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며 "거기에는 불상조성을 통해 발고여락하려는 불교목적의 성취라는 정신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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