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53불도 등 도난 불교문화재 31건 48점 공개 > 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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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53불도 등 도난 불교문화재 31건 48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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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계산선암사
    댓글 0건 조회 9,262회 작성일 14-10-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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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박물관장 권씨가 내놔...공소시효지나 처벌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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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53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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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53불도

     선암사 53불도등 도난 불교문화재 31건 48점이 10월 22일-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될 문화재는 조계종, 경찰청, 문화재청 등 3개 기관이 협조했다. 
     특히 16년 전, 순천 선암사에서 도난당한 '53불도'<사진>는 1702년 조성된 조선 후기 대승불교의 세계관이 표현된 매우 귀한 성보다.

     숙종 28년(1702) 사신 비구(思信 比丘)가 그려 순천 선암사 불조전(佛祖殿)에 봉안한 53불도는 석가모니불과 과거불 총 53불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것으로 대승불교의 다불사상(多佛思想)을 표현한 불화이며, 현재 남아있는 예가 없다.

     이 두 점은 도난 이후 화폭에서 불상을 1구씩 절단하여 별도로 장황한 것 중 2점이다.  배경을 모두 없애고 불좌상 만을 오려내여 새로이 장황하고 가채했다. 녹색 불의(佛依) 에는 문양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홍색 대의는 전면적으로 가채되어 문양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아래 사진 불화는 배경도 그대로 남아있고 단지 손상된 절단면 등을 가채하여 보수하였음. 각 불상의 균형있는 신체와 단정한 얼굴 표현, 비교적 밝은 색감 등 당시 불상의 모습을 잘 알려주고 있다. 

     회수된 도난문화재는 ▷선암사 53불도  ▷정방사 목조관음좌상 나한도 독성도 ▷옥천사 나한상 ▷서고사 나한상과 복장물 일괄 ▷대비사 영산회상도 ▷용천사 영산회상도 ▷영은사 영산회상도 ▷보문사 아미타불회도 ▷백률사 노사나불회도 ▷선국사 삼불회도 ▷유가사 도성암 삼불회도 ▷안정사 삼불회도 ▷수덕사 지장시왕도 ▷금정사 지장시왕도 ▷송광사 지장시왕도 ▷보문사 지장보살도 ▷대전사 신중도 ▷양천암 신중도 ▷청곡사 도선국사 진감국사 실상대사 진영 ▷봉정암 지조암 독성도 산신도 ▷대흥사 불패 등이다.
     박물관장 73살 권모씨가 25년 전부터, 4억 4천여만 원을 주고 사들여 자기 창고에 숨겨온 문화재는 48점이다.
     이번 문화재 회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교문화재 회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31건 48점의 문화재에는 지정문화재 1점을 포함하여 보물급의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조각, 회화, 공예 등 불교미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재들의 공개를 통하여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불교문화재 도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권씨는 최근, 사채를 갚지 못해 담보로 잡힌 문화재가 경매에 나오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권씨는 스님들과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출처를 알지 못하도록 봉안한 사찰의 이름을 지워버리거나, 오려낸 것까지 있다.
     조계종 문화부가 사찰 도난 문화재를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장물로 처리될뻔한 문화재를 회수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문화재 감정을 거쳐 원소유자인 사찰로 반환키로 했다.
     한편 조계종, 경찰청, 문화재청 등 3개 기관의 '불교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협약식'이 10월 2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B2층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협약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강신명 경찰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3개 기관의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며, 그 외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관계자들과 주요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번 불교문화재 회수를 계기로 맺은 3개 기관의 “협약식”은 앞으로 불교문화재의 도난 예방 및 회수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개 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교문화재의 도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도난된 불교문화재를 조속히 회수하기 위한 상호 협력적 프로세스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쓴날 : [14-10-23 15:16]우리불교신문기자[woob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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