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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첫 가사불사 점안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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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계산선암사
    댓글 0건 조회 1,809회 작성일 21-12-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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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뇌없는 해탈복이여, 위없는 복전의로다. 제가 이제 받들어 수하니, 세세생생 이 옷을 입으렵니다.”
     태고총림 선암사는(주지 시각스님) 불기 2565년(2021) 12월 5일(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가사불사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천년고찰 선암사의 깊이 만큼, 묵직하게 울리는 5번의 타종 소리가 가사불사 점안식의 시작을 알리며,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스님의 사회로 먼저 가사이운이 진행됐다.
      가사이운에 앞서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은 “선암사에서는 가사불사를 한 번도 봉행하지 않았다” 며 “가사불사는 부처님의 대의이며, 또한 여래보살의 상복이라고 표현하고 더불어서 복전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불사는 복 밭을 일구는 복의 씨앗이며 밭과 같은 불사로 복 밭을 일구는 것이야 말로 가사불사의 근본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 밭은 누가 일구느냐? 각자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이 복 밭을 일구는 것이고, 그 복 밭에 씨앗을 심는 의식이 바로 오늘 점안 의식이다”라며 선암사에서 처음 봉행되는 가사불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만덕사 신도회장을 필두로 가사불사에 참여한 신도들이 뒤를 이었다. 시각스님과 원일스님에게 받은 가사를 머리에 이고 가슴 한켠 각자의 소원을 품은 신도들은 석가모니 정근을 하며 한 걸음씩 묵지하게 걸음을 내딪으며 대웅전 한 바퀴를 돌아 부처님 전에 올렸다.
      가사이운이 끝나고 총무국장 원일스님의 경과보고과 이어졌다.
    원일스님은 “가사불사가 회향되기 까지 불사기간은 2021년 6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봉행됐다” 며 “가사수량은 가사 11령과 금란장삼 1착(21조 대가사 7령, 25조 금란가사 4령), 가사도편수는 전통가사제작자 지상스님이며 제작기간은 3월 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총 105명이 동참”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방장 지암 스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방장 지암 스님은 “가사불사란 공덕이 깊은 불사이고, 특히 선암사 가사불사는 처음 봉행되는 행사” 라며 “이 가사불사에 동참하신 분들이 ‘과거 얼마나 많은 공덕을 지었겠는 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넓은 도량에 많은 신도들과 사부대중이 모여 축하해 주시는 게 선암사 공덕이야말로 한량없는 복업이라 생각한다“ 며 ”특히 가사불사를 수여하게 될 스님들과 오늘 모인 사부대중과 신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사를 마쳤다.
      이어 가사불사가 회향되기까지 화주역할을 맡아서 수고한 권명옥 수연화보살에게 방장스님이 선물을 증정했다.
       이어 주지 시각스님의 봉행사가 이어졌다.
    시각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은 불사 중에서 특별한 불사이다. 방장 큰스님이 말씀 하셨지만 선암사에서는 한번 도 가사불사가 봉행 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런 뜻깊은 자리가 있게 됐다“ 며 ”증명에 동참해주신 방장 큰스님을 비롯해 상명 은사 스님과 여러 대중스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그동안 기도하시고 열일 정진에 진력해 주셨던 대중스님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사불사 공양은 백가지 복이 구름처럼 모이게하고, 모든 천가지 재앙이 소멸한다라고 한다. 또한 여기 이순간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며 능히 모든 복이 전부다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만큼 가사의 공덕은 여래상복이여 보살의 대의이다. 부처님의 최고의 옷이며 보살님의 최고의 옷이니. 진정한 큰 복전이 될 것” 이라고 봉행사를 마쳤다.
      이날 가사불사 점안식에는 방장 지암 큰스님과 상명 대종사, 원로스님들을 비롯해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재무국장 등명스님, 총무국장 원일스님,  및 선암사 사부대중과 동은산업 이범서 대표, 선암사 불교대학 김영덕회장 등 선암사 신도회와 더불어 만덕사 신도회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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