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님, 초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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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초롬아 , 안녕?
오래간 만이구나.
가파른 산맥과도 같은 고 3을 통과하면서
잠시 한 숨 돌릴 여유가 있었더냐. ㅋㅋ 기특한 녀석..
전번에는 그 바쁜 와중에도 선암사라는 객석에 내려와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를 가지더니..
달마선원을 배경으로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너에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야말로 선계(仙界)가 따로없구나.
마치 아직은 새 싹 같이 어린 너가 스스로에게 손을 내미는 듯..
일 보 후퇴는 이 보 전진이기에.. 급 할수록 돌아가는 너의 여유가 커다란 가르침으로 다가오는구나.
절에서는 잡초를 뽑는 것은 내 마음의 잡초를 뽑는 수행의 시간이란다.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줍고 고무신을 닦는 모든 행위는 나를 바로 세우는 성찰의 시간이란다.
나를 괴롭히는 화내는 잡초, 집착하고 욕심부리는 쓰레기,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때를 닦아 내는 성스러운 의식이란다.
그러기때문에 너가 스스로를 낮추어 단풍잎같이 고운 손으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그대로 세상의 귀감이 되는 것이기에..
세상이란 그렇게해서 맑고 깨끗해지는 것이란다.
내가 불필요하게 눕지 말라한 것은, 누으면 몸이 복지부동해지기 때문이란다.
나는 좋을지몰라도 내 몸은 아주 싫어하지..
건강한 몸을 통해서만 건강한 삶이 있고, 건강한 좋교도 있는 법이거든..
초롱초롱 초롬아 !
선암사의 여름은 분주하단다.
방학과 휴가가 겹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가급적으로 시간을 내어 굿-모닝 팝스에 들어가보련다.
고맙구나 환기시켜 주어서..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