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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과의 대화

    2013 스님, 초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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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초롬
    댓글 1건 조회 17,424회 작성일 13-07-19 21:46

    본문

    등명스님 안녕하세요, 저 초롬이에요.^_^
    지난겨울에 가족들이랑 같이 템플스테이 하고, 올 봄에 또 혼자 가서 3일 정도 머물렀던 고 3 학생이요.
    기억하세요?
    그 때 절에서 내려가서 연락드린다는 게, 한 번 때를 놓치니 다시 하기가 머쓱해서.. 헤헤
    그 후로 연락을 못 드려서 벌써 까먹으셨을 지도 모르지만, 기억하신다고 생각할게요!
     
    멋진 절에서 꽃도 보고 절 구경도 하고 내려오니 힘을 많이 받아서 요즘에는 열심히 지내고 있어요.
    항상 선암사를 떠올리면 나무 의자에 앉아 보던 선암사의 꽃이 생각나요.
    부드러운 바람에 안겨, 맑은 하늘에 흩날리는 꽃잎을 눈이 시리도록 봤었는데..
    스님이 말씀하셨잖아요. 나무가 하는 일은 꽃을 피우는 것뿐이라고.
    스님을 못 뵌 지는 좀 되었지만 스님 말씀은 계속 생각이 나요.
    힘들어 눕고 싶을 때도 스님 생각에 찜찜해서 일어나게 됩니다ㅋㅋ 눕지 말라고 하셔서;;흐흐
     
    전 요즘 고민도 많이 하고, 생각이 너무 많을 때는 사람들도 만나고 비우기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고민은 많지만 고민을 하는 것이 더 이상 괴롭지는 않아요.
    다만, 저를 괴롭히는 마음을 없애다가 제게 너무 관대해져 게을러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즘엔 저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님 생각을 하면요, 차를 마시며 나누던 이야기들도 생각이 나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잡초를 뽑으시던 모습이에요. :)  저도, 잡초는 없어서 못 뽑지만 길가에 쓰레기는 가끔 줍습니다.^^;;
     

    스님, 저번에 갔을 때 같이 있던 영어 가르치는 언니가 알려준 ‘굿모닝 팝스’는 잘 듣고 계세요? 영어 공부 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 때 회원 가입도 해 드렸는데 안 듣고 계시는 건 아니죠?
     

    스님, 저희 반에서 9월에 여행을 가는데 선암사에 들를 것 같아요>_<
    그 때 뵈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못 알아보시면.. 음..그냥 처음 뵙는 것처럼 인사드리죠 뭐.. ㅋㅋ
    이번 여름 감기가 꽤 독하던데...^_^
    스님, 건강히 잘 지내시죠?
     
    안녕히 계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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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초롬아 , 안녕?
    오래간 만이구나.
    가파른 산맥과도 같은 고 3을 통과하면서
    잠시 한 숨 돌릴 여유가 있었더냐. ㅋㅋ 기특한 녀석..
    전번에는 그 바쁜 와중에도 선암사라는 객석에 내려와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를 가지더니..
    달마선원을 배경으로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너에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야말로 선계(仙界)가 따로없구나.
    마치 아직은 새 싹 같이 어린 너가 스스로에게 손을 내미는 듯..
    일 보 후퇴는 이 보 전진이기에..  급 할수록 돌아가는 너의 여유가 커다란 가르침으로 다가오는구나.

    절에서는 잡초를 뽑는 것은 내 마음의 잡초를 뽑는 수행의 시간이란다.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줍고 고무신을 닦는 모든 행위는 나를 바로 세우는 성찰의 시간이란다.
    나를 괴롭히는 화내는 잡초, 집착하고 욕심부리는 쓰레기,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때를 닦아 내는 성스러운 의식이란다.
    그러기때문에 너가 스스로를 낮추어 단풍잎같이 고운 손으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그대로 세상의 귀감이 되는 것이기에..
    세상이란 그렇게해서 맑고 깨끗해지는 것이란다.

    내가 불필요하게 눕지 말라한 것은, 누으면 몸이 복지부동해지기 때문이란다.
    나는 좋을지몰라도 내 몸은 아주 싫어하지..
    건강한 몸을 통해서만 건강한 삶이 있고, 건강한 좋교도 있는 법이거든..

    초롱초롱 초롬아 !
    선암사의 여름은 분주하단다.
    방학과 휴가가 겹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가급적으로 시간을 내어 굿-모닝 팝스에 들어가보련다.
    고맙구나 환기시켜 주어서..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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