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간이였습니다 > 스님과의 대화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6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제로A
    댓글 1건 조회 13,205회 작성일 16-09-29 00:31

    본문

    훌쩍 어디론가 가고 싶은 날이였고,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산사에 누워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을까 하여

    손이 가는데로 예약을 하였지요.

     

    스님과의 다담은

    좋은 얘기지만 흘려 듣게 되는 설교를 하실꺼라 예상했는데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대화”를 하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남들 다 하는 결혼, 연애도 못하고 사냐고 핀잔을

    스님께 들을 줄이야.... ^^;

    시간도 많은데 머리 깍고 제대로 체험하고 가라는 농담을 진담으로 받을 뻔 했습니다.

     

    마음과 몸이 함께해야 맑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씀...

    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야하는 것인지,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가야 하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자문스님, 감기는 다 나으셨겠죠?

    목도 아프신데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이쁜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늘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조계산선암사님의 댓글

    조계산선암사 작성일

    나는 고요 할 뿐이지요. 움직이면서도 움직인 바 없고 들으면서도 들은 바 없으니 그저 고요 할 뿐이지요.
    인생이란 본디..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수렁은 깊어지고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첩첩산중이니 그저 머무른 바 없이 머물고 가는 바 없이 가는 것이지요.

    그대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 
    두리번거리지 마시고 조용히 그대의 호흡 속으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그리고 들숨을 따라 들어가 보고 날숨을 따라 나가보세요.
    손을 놓치면 미아가 될 수 있으니 급하면 급한대로 거칠면 거친대로
    넘어지지 말고 따라 다녀 보세요.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서 한 고비 넘길 수 있으리라.

    자동차는 운전자가 운전을 해야만 움직일 수 있지요.
    어디를 가든지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지요. 그 대신 운전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동차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잘 관리를 해야만 하지요.
    그것은 운전자의 몫이기에 부디 한 눈 팔지 말고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연대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몸과 마음 이 둘이 아니기에 굳이 누가 먼저랄 것이 없다 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57909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전화 061-754-5247~5953 / 팩스 061-754-5043

COPYRIGHT © 2020 SEONAM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