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흐르고 꽃은 피어나네 > 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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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3 물은 흐르고 꽃은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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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bom-gill
    댓글 1건 조회 19,731회 작성일 13-08-09 16:51

    본문

          
                 그리움
     
     
        상사목 홍두나무 남국에서 자라는데
     
        가을이 되며 새로이 몇 가지 돋았으리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홍두를 많이많이 따소서
     
        그 미물이 그리운 정을 가장 잘 안다오.
     
     
     
     
     
     
     
     
                                   복사꽃 붉은 데다 간밤 빗방울을 머금었고
     
                                   버들잎 푸른 데다 짙은 봄 안개에 휩싸였다.
     
                                   꽃송이 떨어지는데 아이놈은 아직도 쓸지 않고
     
                                   꾀꼬리 우는데 산객은 여전히 잠만 자고 있다.
     
     
     
     
     
     
     
     
                               신이오
     
     
            나뭇가지 끝마다 연꽃인 양 고운 목련꽃
     
            깊은 산속에서 붉은 봉오릴 터뜨리나니
     
            산골 개울가 오막살이엔 적막히 인적 없고
     
            꽃들만 어지러이 피었다 지누나.
     
     
     
     
     왕유의 시 몇 편 올려보았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선암사 종소리의 여진과함께
     편백나무 숲의 향기가
     지금 여기 머물러 그윽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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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有約來何晩 庭梅欲謝時 (유약래하만 정매욕사시)
    忽聞枝上鵲 虛畵鏡中眉 (홀문지상작 허화경중미)

    봄이 오면 오신다고 다짐 두고 가시더니 ,
    뜰 끝에 매화 져도 오실 줄 모르네 .
    문 앞 나뭇가지에 까치 깍깍 짖사옵기 ,
    허사인 줄 알면서도 화장 곱게 하였소.


    만법의 뿌리가 空에 있으니 ,  가락마다 묘음이요 멋스러운 운치로다 .
    한 편의 시 향에 취하여 하루 해를 다 보내니 ,
    이내 몸은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너울너울 하늘 높이 우화등선하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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