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밝은 등불과도 같은 등명 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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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오 ~ 혜린이구나 . 그동안 잘 지냈느냐.
헌데 어느 사이에 이런 멋진 사진을 찍었을까 ?
백일홍 보다는 배롱나무라는 말에 반색하더니 너의 영적 세계마저 활짝 피었구나.
나는 너희를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릴 여유도 없었단다.
월요일 부터 시작한 삼 박 사 일 프로그램에 매달려야했기 때문이란다.
매달려서 미소 짓고 사랑하고 감사하는게 인생이란다.
너는 그 사이에 도시의 소리가 낯설기라도 하였더란말이냐.
일찍 잠에서 깨었으면서도 눈을 감고 선암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니..
선암사가 무슨 자장가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 ㅋㅋ
하긴 그렇기도하겠다.
어디 그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리가 있을까 .
허나 그리움도 지나치면 취기가 있으니 그만 털고 일어나거라. ㅎㅎ
코알라가 유칼립투스나무에만 매달려 있는 내력을 아느냐 ?
그 녀석은 언제나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먹고 그 성분에 취해 있기 때문이란다.
자신을 망각하고 꿈만 꾸는 코알라..
허나 인간은 꿈의 세계로 부터 내려온다고 하지 않더냐.
혹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너의 침대가 유칼립투스나무 침대는 아니겠지 ? ㅋㅋ 미안미안
오해하지 말아라. 너의 행복 세로토닌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나는 보았지. 너에 긍정적인 자세를..
너에게 유익한게 무었인지를 아는 너의 그런 태도야말로 너가 너 자신에게 올리는 진정한 공양이
아니겠느냐. 나는 너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단다.
진정한 스승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이제 함께했던 반연들도 모두 떠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너에게 부탁하노니..
현실은 엄연한 것. 조고각하(照顧脚下)라 다만 발 밑을 보거라.
예리한 풀잎도 베인 상처도 모두 새 살을 돋게하기 위해 흘리는 너의 선혈인 것을..
順天者는 흥하고 逆天者는 망하노니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부디 순천을 사랑하고 순천하거라. ㅋㅋ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