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선암사에 여름은 화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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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매화는 찬 서리를 맞아야 고절한 기운이 있고, 서러워도 울지 않아야 자태는 영롱한 것을..
선암사의 매화는 온갖 풍상 속에서도 지조를 잃지 않고, 지계로써 봄을 일구어 꽃을 피우니..
비록 봄에 피어나도 봄을 의지하지 않으니 부끄럽지 않다네..
십 여년 세월 동안 절집을 들어다녀도 절 한번 해본적이 없는 내가 예불에.. 백팔 배에..
스님의 덕담에 귀 기울이니.. 정녕 변덕스러운 것인지, 변장을 한것인지, 변한것인지,
아니면 부쩍 커버린것인지.. 사실 스님들의 염불소리에 뭉클해지고, 백팔 배에 벅차오르고,
공치사라도 많이하라는 스님의 말씀이 귀에 쏘~옥 들어오는것을 보면 ㅋㅋ 조금 변하기는 변했는가 보다.
이보게.. 공치사라도 자주하시게.. 공치사인 줄 번연히 알면서도 기분이 좋다네.
자신을 칭찬하는데 싫어 할 사람이 있겠는가. 우리 사회가 메마른 것은
아무래도 칭찬에 인색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실말일쎄..
상대를 칭찬하면 칭찬 받는 사람이 칭찬 받는것이 아니요 칭찬하는 사람이
칭찬 받는 것이기에 누구랄것 없이 자주 칭찬하시게나.
어느 해 어느 날 그저 하룻밤 묵어가는 객으로 다시 찾은 선암사..
매화처럼 고즈넉한 향기가 없다면 우리는 모두.. 그저 잠시 머물다가는 객일 뿐..
뉘라서 주,객을 논하겠는가..
본인이 참여한 사진을 원하는 것 같은데 061 754 6250 으로 전화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