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내 속으로.. > 스님과의 대화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3 밀물이 내 속으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변새라
    댓글 1건 조회 18,794회 작성일 13-08-25 20:21

    본문

    밀물이 내 속으로 .. 나희덕
     
    쌓고
    또 쌓고
    쌓는지도 모르고
    쌓고
    쌓는 것의 허망함을 알면서
    쌓고
    어디가지 갈 수 있나 오기로
    쌓고
    이것도 먹고사는 일이라고 말하며
    쌓고
    부끄럽다 얼굴 붉히면서도
    쌓고
    때로 공허함이 두려워서
    쌓고
    지우지 못해 끊지 못해
    쌓고
    바닥도 끝도 없음을
    쌓고
    또 쌓다가
    어느 날
    내가 쌓은 모래성이 밀물을 불러왔다
     
     
    변새라 입니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게 해 주신 스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하시던 음성이 생생합니다.
    괜한 인연으로 스님 도의 길로 가시는데 행여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법명도 제데로 여쭙지 못하고..
    글 남기는 일 조차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말씀...차 한잔...
    인사조차 못 드리는건 도리가 아닌 듯 하여 몇 글자 남깁니다.
    감사합니다...란 인사는 살면서...열심히 살면서 마음으로 행동으로 하겠습니다.
    주신 염주는 약해지는 제 자신이 더 강건해지길 바라며 늘 함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바람 부는 어느날 다시 스님 뵈러 가고싶습니다.
    스님께 짐 내려놓고 혼자 좋자고 하는 일이라 죄송스럽긴 하지만 문전박대만은 하지말아 주세요.
    ^^
    늘...건강하시고 평온하시길 빕니다.
    성불하십시오.
    합장...올립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바다와 파도가 둘 이 아니듯,
    밀물과 썰물이 어찌 둘 이겠는가.
    바다는 그저 바다일 뿐이라오.
    쌓이면 쌓인대로 허물어지면 허물어진대로
    텅 빈 허공일 뿐.. 바라보는 바다는 말이없다오.

    형상 있는 것을 쌓고, 형상 없는 것을 쌓고
    생각 있는 것을 쌓고, 생각 없는 것을 쌓고
    꿈을 쌓고 환상을 쌓고 거품을 쌓고 그림자를 쌓고,
    한 생각 허망함은 현상계의 생멸법 인것을..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당신 !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스스로 회초리가 되어 자신을 경책하니,
    당신은 작지만 큰 나무요 정녕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행복하시게..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57909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전화 061-754-5247~5953 / 팩스 061-754-5043

COPYRIGHT © 2020 SEONAM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