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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3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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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혜경
    댓글 1건 조회 17,483회 작성일 13-10-08 00:57

    본문

     스님.. 저 꼬리 아홉개로 빚어 만든 녀석입니다^^ 이름을 말씀드리지 않은 것 같아 기억하실 수 있는 게 이것 뿐인 듯 하네요^^ 선암사에서 집으로 돌아와 정신 좀 차리고 나니 어느새 오늘입니다. 그런데 문뜩 시간을 보면서 지금은 뭘하고 있겠네 하고 자꾸 생각하는 걸 보면 아직도 마음은 선암사에 있나봅니다.
     
     3일 동안 새로운 경험들에 힘들었어도 피곤했어도 어느새 추억이되고 감사함이 되었습니다.
    먼 미래만 궁금해하며 늘 불안하던 저의 고민들, 생각들을 현실로 편안히 자리잡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헛된, 욕심된 고민에서 나와 아름다운 꽃이 되어감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정이라는, 새로움이라는 기대의 설레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그 또한 감사합니다.
    이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함으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보려 합니다.
    다시 또 흐트러지겠지만 그 또한 배우며 감사하며 아름답게 미소 짓는 꽃이 되어 보겠습니다.
     
     세차게 바람부는 어느 날,
    스님의 따뜻한 차 만나러 가겠습니다. ^______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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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절간에와서야 본색이 탄로 난 너는야 구미호 ?!... ㅋㅋ ㅎㅎ
    그래 사람으로 태어난 기분이 어떠니?
    마냥 좋은 것도 아니지?
    인간은 비교하는 동물인데..
    사람이 사는 세상과 여우가 사는 세상 중에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어~언감 (焉敢) . 어디다가..
    그래?  살기 나름일 것 같은데..
    부처께서는 미물에도 불성이 있다하지 않았던가.
    어디에서 살든지 여우 처럼 꼬리치지 않고 꽤 부리지 않는다면 불도를 이룰 수 있으련만..

    기왕지사(旣往之事) 인간으로 환생했으니 더욱 더 선업을 닦아
    다음 生은 꼭 정토극락에 태어나 영생을 누리기 바란다.
    지금 너의 설레이는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할 수만 있다면 번뇌가 끊겨
    윤회의 업신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으련만..
    수학을 가르친다는 너에 말에, "하필이면 그 어렵다는 과목을?" 이라고 반색했더니,
    "수학이요? 저에게는 제일 쉬워요."라고 대답하던 너에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구나.
    그래.. 너에게는 수학이 쉬운 과목이 듯, 나에게도 한 마음 다스리는 과목이 쉬웠으면 좋으련만..
    그렇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으련만..

    혜경아..
    너를 구미호에 비유했다고 화를 낸다거나 나무라지 말아라.
    다만 그윽하게 미소지으며 용서해 주려므나.
    그것이 너가 사도로써 지녀야할 덕목이 아니겠느냐.
    아무쪼록 가르치며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게 진정한 스승의 길임을 잊어서는 아니될거야.
    너의 고결한 인품으로 봐서 너는 충분히 칭찬하는 스승 감사하는 스승이 될 수 있을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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