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날 시어머니와 함께... > 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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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3 눈오는날 시어머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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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진
    댓글 1건 조회 25,564회 작성일 13-11-24 21:21

    본문

    안녕하세요?
    시어머니와 함께 선암사에 방문한 며느리 이진 입니다..
    마음의 근심걱정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구 싶은 마음에 무작정 절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옳고 그름이 나의 생각과 견해에서 비롯된다고 하셨습니다..
    나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잔잔히 고요하게..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스님말씀에 맘을 가다듬어 봅니다..
    비록 하루의 산사체험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승주농협까지 시어머니와 저를 태워 주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벽 예불 스님들께서 기침을 하시는 모습에 걱정이 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고, 속세에서 힘들어하시는 모든 불자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 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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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우리가 만난 곳은 부도(浮屠)전 앞이었죠.
    물안개 피어 오르는 이른 새벽.
    당신은 시어머니와 함께 걷고 있었죠.
    마치 다정한 오누이 처럼 오손도손 길을 가고 있었죠.
    자녀를 가져야만 한다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찾아 온 선암사.
    새벽 예불로 몸을 씻고 운수암에 올라 원을 세우고 산문을 나서는 중이었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지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샘도 많은게 고부간이라고 하지요 ?
    허나 세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고부의 모습도 있는 것을요.
    몸을 닦고 닦지 않은 곳에 난초와 쑥의 구별이 있다하던가.
    치란흥망은 지아비들의 밝고 어둠에만 있는 것이 아니요,
    부인의 어질고 어질지 못함에도 있는 것이라.  부덕이란 이렇게 수신적(修身的)인 것을..
    당신의 이번 순례 길은 자신을 새롭게 잉태하고 새롭게 분만해내려는 의지의 표현인가요.
    한 어미로 새롭게 태어나려는 소박한 몸 짓인가요.

    선조사 스님들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 숨 쉬는 곳.
    그런저런 반연들이 얽혀서 우리는 적멸이 진좌한
    부도전에서 먼저 가신 스님들의 청담법향을 만날 수 있었으리라. 감사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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