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등명스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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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눈오는날 시어머니와 함께... 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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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김 경 배 님 ..
나는 당신의 가슴을 향해 말했었죠.
강물이되 강심수가 되어라. 강 중앙을 힘차게 차고흐르는 강심수.
다음으로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면 강 가녁으로 밀려서 부평초와 더불어
썩어가는 강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을 어찌 生이라할 수 있으리오.
내가 나에게 生을 불어 넣어야지 死를 불어 넣는다면 살았어도 사는 것이 아니리라..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리라. 생사는 이렇게 한 생각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을..
당신의 밝아진 모습에 아내가 반색을 하며 반겨준 것도 자신이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세상에 유일한 약속이란 자신과의 약속이겠지요.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않을 때
실망스러워 내 자신과도 불화하는데 항차 세상 인심이오리까. 당신이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그 공덕으로 아내가 밝아졌으니 그야말로 자리이타행의 대 공덕주 이십니다. ㅋㅋ
세상은 이렇게해서 밝아지는 것이기에 내 하나의 힘이 이토록 장엄한 것을..
한 등이 열 등이 되고 열 등이 백 등이 되고 백 등이 무진등이 되어 세상이 밝아오면
부처는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오. 왜냐하면 부처는 오직 밤 하늘에 빛나는 성좌이기 때문이라오.
우리는 모두 원석을 지녔기에 별이 되는 그날까지 다듬고 또 다듬으리라..
한 호흡 쉰 다음. . . 일출을 바라본다. 한 점으로 모은다.
상단전의 기를 모아 천천히 아주 천천히 태양을 끌어 당긴다.
눈을 지그시 감는다. 다가오는 일출을 본다. 생각한다. 그리고 붉은 태양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내 자신을 느낀다. 에너지 충만.. 에너지 충만..
감사합니다. 당신의 뜨거운 가슴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