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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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저의 도피처가 되버린 스님계신 선암사에서
행복한 2박 3일을 보내고 왔는데
인사드릴때처럼 왜 눈물이 나는지는 모르겠어요^^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 오는데도 이유없이 눈물이 계속나서 운전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왜 그럴까요?
슬픈일도 힘든일도 없는데 말이죠^^
괜히 스님뵈니 어리광이 부리고 싶었나 봅니다.
눈물을 흘려본지가 언제인지도 생각나지 않는데 아마도 눈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다보니
한계였나봅니다^^
스님께 짐을 올려드리고 온것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찌할까요.
그냥 철없는 딸래미 어리광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봐주세요
스님말씀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살겠읍니다.
건강하시고 매일 매일 행복한 하루하루 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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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부처는 말이 없고 자연은 그대로인데.. 너가 듣고 배웠으니 너는야 큰 사람.. ㅎㅎ
그것은 아마도 너가 이곳으로 올 때 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하심하였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니 ?
부처의 가르침이란 이렇게 열린 사람이 되어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도록
인도하는 것이기에 그 공덕이 무량하다 하는 것이란다.
순희야 ! 모두가 정든 고향을 찾아가는데 너는 이곳으로 귀성하여 조촐한 떡국으로
새 해를 맞았으니 어이 마음인들 편했겠느냐. 그러나 눈물만이 너에 모든 것을 알고 있으리라.
눈물은 너의 진실을 알고 있으니 눈물로 몸을 씻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더욱 보람찬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니 ? 그것이 눈물이 주는 진정한 의미가 아니겠니 ?
헌데말이야.. 사실 이번에 흘린 너에 눈물은 아무래도 그 성격이 조금은 다른 것 같구나.
시야를 가린것을 보니 어쩌면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붙잡으려는 내 마음의 시름은 아니었을까 ?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구나.ㅎㅎ 원.. 내 마음을 나도 모르니.. ㅋㅋ 부디 행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