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등명스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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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노~오란 갓 꽃 같은 시언아..
활짝 웃는 너에 모습이 곱기도하구나.
마치 스스로 꽃밭을 일구어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숲속의 공주 같구나.
우리 모두 너 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꽃들이 모여사는 세상 . 생각만으로도 행복하기만하구나.
시언아.. 한참 응석을 부릴 나이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여기까지와서 음식이나 환경 등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지내다 가주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구나.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삶의 지평을 넓히는거란다.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화도 너그럽게 받아 주지 못 할 정도로 차가운 가슴을 가진 우리가 아니더냐.
마음을 열어 봄을 부르자.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서 새 싹을 돋게하자.
꽃피고 새 우는 꽃 동산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보자구나.
정녕 그럴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두 꽃 속에 꽃이요, 꽃 중에 꽃이 될 수 있으련만..
그리고 엄마가 약발이 떨어져가는 모양이구나. ㅋㅋ 너가 엄마 한테 전해 주겠니?
약은 약국에도 없고스님에게도 없단다. 오직 엄마에게만 준비 되어 있는 상비약이기에
그냥 꺼내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디 행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