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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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떠난 혼자만의 시간.
우리가 언제 이렇듯 3박4일동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적이 인생에서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찾아 올레길이니 산티아고니, 시코쿠를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무엇을 얻으려는 시간보다는 가지고 있던 것을 다소나마 내려놓으려 떠났던 길
스님과의 소중한 시간, 청랑한 염불이 있는 예불시간, 편백나무의 새소리...
모두 맹구우목의 마음으로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아침일찍 먼길 떠나오느라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또 인연으로 뵙겠지요.
김진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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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작성일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으로 부산하게 돌아다녀 죄송했습니다.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선암사로 떠나는 여행.. 편안하셨습니까 !
모처럼의 나 홀로 여행 즐거우셨습니까 ? 감사합니다.
홀로 떠난 여행이란 내 안으로 떠나는 여행이요.
혼자 살아가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여행이지요.
올레 길을 걸으며 나에게로 다가가고 둘레 길을 둘러보며 나를 둘러 볼 때,
비로소 눈이 틔여 사물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보는 것을 觀 한다고하지요.
觀 이란 보는 것이 아니요 읽는 것이기에 사진을 보 되 사진 속의 진면목을 보고
나를 보 되 진정한 나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인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