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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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저는 지금 풋내나는 한 소녀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꿈 많은 소녀는 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을 부르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피워 올리는 이팔 청춘의 노래.. 새삼 나이는 무색해지고 향기만이 그윽합니다.
마치 온 몸을 비틀어 꽃을 피우는 한 그루의 매화나무를 떠 오르게 하는군요.
연희 씨 .. 사람들은 흔히 나이가 들면 주장이 강해지고 굽히려 들지 않지요.
자신만이 옳다 하고 자신만이 정의이고.. 마치 이기고 지는 게임 같지요.
헌데도 당신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존중해 주고 배우려 합니다.
그런 긍정적 자세는 자신을 젊게 가꾸는 거름이 될 뿐 아니라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동력이 되지요.
나는 오늘 당신을 통하여 젊게 사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와 나는 둘이 아니고 하나 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 마음이 웃을 때 내 몸도 따라 웃고,
내 마음이 울 때 내 몸도 따라 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몸은 나이 든 것을 섭섭해하는 것이 아니요,
나이 들었다고 손 놓아 버린 것을 섭섭해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언제나 젊게 사는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생사열반이란 그저 자성마저 비워버린 공적의 반연 속에 오고가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선암사 템플스테이 공간을 통하여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제 빗장을 열고 당신의 가르침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