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님 ! 오늘 하산(?)한 31번 중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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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글스님^^ 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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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 작성일
고무신 NO 31 . 창살 없는 감옥이라더니 ..
마치 수인 번호를 연상시키는군요 . ㅋㅋ
그래요 . 어쩌면 우리는 모두 영어(囹圄)의 몸인지도 모르죠 .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 하나의 색깔 속에 고립되어 있는지도 모르죠 .
산문을 나서자 마자 비는 억수 같이 쏟아지고 .. 흠뻑 맞고 ..
시원하셨다고요 ? 묵은 때라도 청산 하신 모양이죠 ? ㅎㅎ
이렇듯 .. 소나기도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내 마음의 때를 씻어 주는
공덕수가 될 수 있으련만 .. 책을 읽되 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자신을 가르치는 거름이 될 수 있으련만 ..
비우러 왔다가 채우려한다는 스님의 말이 부담스러웠을까요 .
가지고 온 책을 읽지 않으셨다고요 . 이를 어떻하나 .. 저의 말은 책을 읽되 다만
책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자신을 바로 세우는데 사용하자는 것이지요 .
두엄을 만들어 자신의 밑거름으로 삼자는 것이지요 .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리이까 . 채움으로 말미암아 비움에 이르는 .. 시늉이 아닌 진정으로 비워야 하는 ..
왜냐하면 세상이 너무 똑똑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 냉소적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
밖에서 먹고 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만 남겨두고 모두 비워야합니다 .
그리고 그 빈 자리에 밝은 미소, 그리고 사랑과 감사를 채워야합니다 . 용서하는 마음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 그거야 말로 진정 마음의 양식이 아니리이까 .
흔히 불교에서 마음의 눈을 뜨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세상의 마음을 읽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모든 사물에는 마음이 있기에 그 마음을 읽고 서로 교감할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밝고
아름다워지리라 생각합니다 . 마음을 찾아가는길 .. 불교에서는 그것을 바로 道라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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