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선암사 템플 인연에 합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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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절이라는 곳이 본래 유유자적하거늘 부자 절이 어디 있고 가난한 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주어진 삶에 자족하고 살면 그만인 것을..
많이 가졌다는 것이 부자가 아니요, 넉넉한 마음이 부자인바에야
굳이 본분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함은 오히려 우리를 욕되게 하겠지요.
무소유란 없는 것이 아니요, 있고 없고에 구애받지 않는 마음입니다.
선암사 대웅전에 굳이 연등을 달지 않는 이유도 우리는 가치를 돈 보다는
선조사스님들의 아름다운 유산을 모두 공유해야 한다는 소박한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문화재는 우리가 살아도 우리 것이 아니니까요.
절에 오면 모두가 검소한 마음으로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것도 그런 소박한 마음들이 모여사는 도량이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일정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우연찮게도 자동차가 속을 썩였는데도
친절한 정비 기사님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것은 물론 친절한 정비사를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친절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이렇듯 우리 모두가 따뜻한 가슴을 가질 수 있다면 비록 곤경에 처했을지라도
얼마든지 행운을 만날 수 있으련만.. 세상의 모든 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요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작아서.. 그래서 오히려 귀에 쏙쏙 들어왔다니 다행이군요.
그러나.. 저의 말소리가 작은것인지 세상의 목소리가 큰것인지 한번 쯤 생각하고 느껴봅니다.
큰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유발시켜 요란할 뿐 의사 전달 능력이 떨어지니까요. 감사합나다.
참! 선암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것이 아니고, 전국 7 개 사찰이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에 포함 되어 있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