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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스님과의 대화

    2013 벌써 그립습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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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미연
    댓글 1건 조회 15,556회 작성일 13-05-21 01:22

    본문

    등명 스님 ()()()
    고맙습니다~^^
    콩닥콩닥, 뭉클, 따뜻함, 약간 벅참, 그리움.. 스님 답글 본 제 마음 입니다.^^
     
    선암사 템플에 가서 스님과의 인연을 계기로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많이 모자라는 나를 더 이상 질책하지 않고 보듬어 안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늘 덜 차 있는 나를 닥달하느라 내 안의 내가  아파하는 걸, 힘들어 주저앉아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죠..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짬을
    내어  명상을 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 마음 살피기 놀이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내 안에 감시자을 세우고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매사에 시시비비를 가리고
    그에 따라  스스로를 벌하기도 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로 인해 아팠을 스스로에게
    위로와 미소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해..하며 사과도 하구요.
     
    스님께서 미추가 둘이 아니고, 선악이 둘이 아니고, 빛과 어둠이 둘이 아니라고도
    하셨지요..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우리 모두는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로인해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며 스스로 날마다 좋은 인연의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스님~등명스님~^^
    늘 한 치앞도 보이지 않은 짙은 안개에 둘러쌓여 있던 불안과 공포에서 조금은 비켜 서 있는
    스스로를 봅니다.. 문득 지난해 템플 마지막 날 대각암 위 산등성이에 걸려있던 쌍무지개가
    생각 납니다. 어쩌면 우리네 삶의 인연이 무지개를 볼 수있는 그찰나의 조건, 물방울과 빛의
    그 찰나의 공존이 무지개를 만들 듯이 우리네 인연도 그런 것이겠지요...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 고맙습니다.()
     
    우리의 들숨이 더 이상 날숨이 되지 않는 그 찰나의 갈림이  늘 가까이 있는 일상에서 생각
    합니다..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사랑해야 겠다고 ...그리고 보고픈 이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보고, 볼 수 있음에 더 많이 감사해야겠다고 ...
     
    스님~등명스님^^
    이 새벽에 스님께 글 올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무탈 하시길 바랍니다..
     
    스님~등명스님~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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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卍 에서는 배 고프면 밥 먹고, 잠 오면 자라하네.
    앞에서 차가 오면 저 차를 피해야지..
    생각하면서 피하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피해가지.

    이 모든 행위가 몸에 익은 화두를 말 하는 것인데..
    설 익은 화두에 걸리면 사사건건 벗어나려 몸부림 쳐야만하지.

    生 死에는 들고나는 것도 없으며, 오고가는것 또한 없는 것을..
    한 생각 일어나면 生이요, 한 생각 스러지면 死이니 ,
    부질없는 생각에 억메이지 않는다면 생사를 초월할 수 있다네.
    겨자 씨 안에 삼천세계가 들어있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허니 자꾸 허상에 억메여서 생사를 논 한다면,
    소를 타고 가면서 소를 찾아 떠나는 우를 면치못하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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