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선암사, 등명스님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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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선생님..
퇴임 후 백수가 되시더니 소일거리가 생겼습니까 ?
스님과의 대화 창을 두드리시다니.. ㅎㅎ
며칠 전에는 하릴없는 나그네되어, 수 십 년 전의 노스텔지어,
조계산 선암사로 벗을 찾아 오시더니..
선생님.. !
당신은 바보 입니까 ? 현자 입니까 !
바보와 현자는 유전자가 동일한 것일까요 ?
아직도 사대육신 멀쩡하고 , 총기도 남다른데..
이 년여의 임기를 남겨두시고 후배님들께도 길을 열어주어야 되지않겠냐하시며 ,
굳이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교장직을 떠나신 당신 ! 교문을 나서는 당신의 뒷 모습은 ,
명리를 다투고, 공명을 사모하는 이 시대의 귀감이요 진정한 스승이셨습니다.
부처께서는 깨달음으로 중생을 교화하셨지만, 이미 출가를 결행하신 행동하는 지성 이셨습니다.
그에게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힘이 없었다면 결코 오늘의 부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선생님.. !
쉽지않은 결정으로 몸소 저희들을 깨우쳐 주신 당신 !
저 자신도 삼가 그 뜻을 받들어 삶의 자양으로 삼겠습니다 .
닦을 수 字 修行은 모름지기 수 字 須行으로 오직 행동하기 위함이기에 ..
부처와 조사가 산이 되고 숲이 되고 도량이 되어버린 조계산 선암사..
천 오백 년의 가락을 지닌 도량 너머로 당신의 모습 , 緣起 속에 아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