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등명스님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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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이경아입니다.
기억해주시련지요?
더운 날 함께 책자촬영을 하며 힘도 들었지만
스님이 사주셨던 그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생각이 나서 사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군요!ㅎㅎ
돌아가던 길에
"이곳에서 힌트를 얻었었으니 잘 해보라"는 말씀.
실은 선암사로 템플스테이를 가기 전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끌어안고 무거운 마음으로
갔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선암사에 도착하니
그 푸르른 나무들과 편안한 표정들의 사람들을 만나니
제가 고민하던 것들이 너무도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 나니 결국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나 자신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암사에서의 짧은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될 줄을 미쳐 몰랐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감사하니 행복합니다.
(하지만 생활하다보면 또 내 자신이 너무 커져서..
자신을 낮추고 낮추는 일은,, 너무도 어렵네요.....ㅜㅜ)
스님, 꼭 다시 뵈어요. 그때는 새 직장 찾았습니다 라는
인사로 만나길 기대해 보아요.
사진작가님이 이메일로 그때 사진 보내주셨어요.
으음~ 좋으네요^^(모델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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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경아.. !
사진 촬영하느라 많이 힘들었니 ?
미안하구나 . 그리고 고맙구나..
너희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었으니..
어디 아이스크림 맛이 그 공덕에 비하겠느냐 . ㅋㅋ
경아 .. !
별들의 고향 ,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너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너 !
아직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너가 스스로를 비춰주는 지혜의 빛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더냐 .
세상은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 와의 약속된 땅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새 직장을 구하거든 언제나 성실하게 너에 삶을 꽃피우기 바란다.
세상에서 누가 너에게 화려한 빛, 밝은 빛을 주겠니..
빛은 어둠이기에 부디 빛을 쫓지말고 스스로 등불이 되어주기 바란다.
언제나 너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서 너와 세상을 치유하는 피톤치드가 되어주기 바라며..
홀로 조용히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