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보고싶은 우리스님 등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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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스님 우리 스님 등명스님!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는데, 건강히 잘 계신가요?
그림그리는 주영입니다.
그동안 어떤 종교도 제게 와 닿지 않았는데..... 그 날 이후 저는 시시때때로 마음에 바람이 불때 스님과
나누었던 대화들이 금쪽같이 들어와 예전같았음 화를 내도 두번 버럭할 것도 피식하고 웃어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 약발이 얼마나 갈지 모를일이지만, 정말이지 제게 너무나 귀중한 1박 2일이었어요.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있고,
또 스쳐가는것 조차도 쉽지 않은게 인연이라하는데.
제가 스님을 만난건 운명인것 같았어요.
그럼 스님은 또
푸푸푸풉 하고 웃으시고 옜끼 이녀석 쌩~쑈를 하는구나! 하겠지만...하하
저에게 등명스님은 귀인이십니다.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사소한것에서부터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침 예불이 끝나고, 홀로 경내에서 108배를 한 후에 한동안 멍하니 부처님상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그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온화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도저히 그림으로 담아낼 수 없더라구요.
초상화를 참 그렇게 무던히도 많이 그렸건만, 그릴때마다 제 얼굴이 어느정도 섞여서 그려지기 일쑤인데.
그래서인가. 선 하나 조금 잘 못 그으면 욕심이 담긴 부처님같고, 화가난것 같기도 하고, 너무나 처연해 보이는 부처님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스님이 마음씨 고운 사람이 최고라고 하셨는데...!!
에궁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에 선암사에 가면 또 다시 부처님 그리기에 도전하려합니다.
그때까지 심신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스님도 건강히 잘 계세요:) 곧 또 뵈러 놀러갈게요~
주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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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등명님의 댓글
등명 작성일
주영아..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갔다고.. ?
툭 하면 밖으로 나가는 너..
지구촌을 샅샅이 뒤져서 스케치 해볼 요량이더냐 .
야무진 녀석 .. !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통하여 삶의 지평을 넓히려는 너에게,
세상은 그저 벽도 경계도 없는 한 울타리..
놀면서 여행하고, 여행하며 재 충전하고, 재 충전하며 도전하고,
도전하면서 풍요를 누리는.. 생은 도전하는 자만의 것이라했던가.
그러나..
진정한 풍요는 광주리를 채우는 수확이 아닌 ,
광주리를 비우는 수확이기에..
오직 마음의 양식만이 너에 주림을 달래주리라 .
현학적 겉치레로 윤색된 허물을 벗고 ,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세상은 이미 자신들만의 독자적 영역이아니 듯 ,
붓다의 길이 어찌 구도자들만의 전유물이겠느냐 .
우리 모두 어안랜즈를 벗고 한 마음 바로보면 그만인 것을..
주영아..
아직은 이십 대의 어린 너가 세상의 연민에 기대지 않고, 한 마리의 연어
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저 자랑스러울 뿐이다 .
부디 내 마음의 스케치로 유월의 산야 처럼 부쩍 크기바란다 . 감사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