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10 18:27
힐링과 감사~~~
 글쓴이 : 김정희
조회 : 8,025  
안녕하세요~` 6월8일~9일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던 김정희입니다.
 
선암사 가기전 제 상태는 마음도 몸도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힐링과 충전이 필요하단 생각에 작년부터 " 그냥 막연히 특별한 이유없이"
 
가고싶었던 선암사로 향했지요.
 
첫날은 염주만들기와 연등만들기,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마음이 저질체력(?)임을 확인한 날이었고
 
둘쨋날은 조계산 등반을 통해 나의 에너지와 체력이 슈퍼울트라 초특급 저질체력(?)임을
 
절절히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조짐이 안좋더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서
 
조용필 노래대로 제 심장은 제멋대로 "바운스 바운스"하기 시작했지요.
 
많이 힘들어 하는 저를 위해 꽃미남 법안스님께서 성공적인 산행을 위한
 
보조도구인(?) 나무 지팡이 2개를 급하게 만들어주시고, 한개는 한분의
 
처사님 손에 다른 한개는 또 한분의 처사님 손에 들려졌지요.
 
앞에선 제가 잡은 나뭇가지를 처사님이 당겨주시고, 다른 처사님은 또 하
 
나의 나뭇가지로 뒤에서 밀어주시는 일명  " 밀당 산행(?)"  이 시작된 거지요.  밀당산행이 힘을 받는 듯 하더니 얼마 못가서 전 거의
 
인공호흡직전상태가 됐고,  산행포기 직전 법안스님의 달콤한 꼬임(?)
 
"5분만 가면된다. 다른 스님과 함께 보립밥집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보리암가면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다 등등..."에 넘어가
 
다시 밀당산행이 시작되고 보리암도착~~ 완전 멘붕(멘탈붕괴)
 
상태속에서도 보리암의 풍경과 보리암 스님의 미소를 못봤다면 어찌했을
 
까? 하는 마음에  감사함이 절로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감사함도 잠시, 전 다시 조계산 탈출(?)계획을 세웠으나 바로 무산되고
 
다시 밀당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못가겠다 죽겠다"는 저에게 "5분 남았
 
다. 10초남았다 등등.."의 말씀으로 얼르고 달래주시며 직접 밀당산행까지
 
해주신 스님 덕분에 무사히 보리밥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맛난 보리밥을 먹게 해주신 법안스님과
한없이 기다려주신 우리 이쁜 보살님들, 
밀당산행을 당연히 받아들여주신 두 처사님,
하산시에도 끝까지 에스코트 해주신 한 없이 친절하셨던 처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많은 감사와 배려를 받기만 한 1박 2일이 제겐 선물같은 시간이었고,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에 자꾸 인사만 하고 못떠나는 저희에게 던지신 
 
등명스님의 마지막인사도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고
 
이 시간으로 인해 한동안 힘을 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
 
서울에서 저질체력 소유자였던(분명 과거형입니다요^^) 김정희 드림
 
참~~!! 하산만큼은 프로급이었다는 (법안스님도 인정해주신 ) 소식 전하며~~~꾸벅~~
 
 
 

김영준 13-06-15 15:46
 
밀당의 처사중 한명이며, 하산을 함께하였지요.
법안스님이 나무를 하나 주실때, 놀랐던-필요없다고 했는데...당기는데 사용하라고..-

"밀당산행을 당연히 받아들여주신 두 처사님,
하산시에도 끝까지 에스코트 해주신 한 없이 친절하셨던 처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별말씀을요. 덕분에 친구분께 절 그림(탱화)도 많이 배웠고, 밀당하는 시간동안 저를 찾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하산은 프로급-인정합니다.
행복하세요...합장..
김정희 13-06-16 15:48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인사를 못드려서 계속 맘에 남았습니다.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댓글까지 참으로 친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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