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09 16:48
휴식...글쓰기공부 동무들과 함께한 템플스테이(7.7-7.8)
 글쓴이 : 노을(김수…
조회 : 8,287  

일터와 가정을 뒤로하고 경남 마산에서 승주의 선암사까지 한달음에 차를 달렸습니다.
승주IC에 내려서 아기자기한 국도를 지나 도착한 선암사...
 
글쓰기 수업을 같이 받은 동무들과의 단체로 신청한 휴식형 템플 스테이.
비온 다음날의 선암사는 절 입구에서부터 냄새와 색이 달랐습니다.
예전에도 선암사를 와본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잠시들렀다 지나가는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신청하고 여유있게 1박 2일 동안 머물렀던 선암사는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왔습니다.
절에서 주시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천천히 걸으면서 오래된 절집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와 꽃들,
저녁 하늘로 구름처럼 퍼져나갔던 저녁 예불 소리,
스님께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네끼의 정갈한 음식을 먹으면서 
배에 숨어있던 욕심 한덩어리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선암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사진을 찍으러 그곳 선암사에 자주 다니는 분이
이 템플스테이를 소개했고 우리속에서 함께했기에 그분과 평소 친분이 있던
여러 스님들의 친절하고 웃는 얼굴,  땀흘리며 노동하는 모습까지 모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낯선 잠자리와 여행의 설레임, 못다한 수다를 떠느라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어둠속의 새소리, 바람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맑은 공기에 둘러쌓인 해천당에서 단잠을 잤습니다. 몸이 가벼웠습니다.
선암사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계곡과 편백나무 숲속에서
우리 동무들은 이성복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연속에서 함께한 시는 그 감동이 증폭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템플스테이를 경험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왜  하는지 이제 알것같습니다.
평소 바라오던 진짜 휴식을 주었습니다.
어릴때 방학이면 놀러갔던 할머니댁의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편히 쉬었다 온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선암사에서의 템플스테이를 한참동안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ps : 편백나무숲에서의 시낭송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선암사 12-07-11 09:26
 
안녕하세요.

글을 읽는 제가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더욱더 분발하여 템플스테이 오신분들 모두 노을님처럼 휴식을 취하고 행복해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템플스테이의 문은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시 오셔서 편히 쉬다 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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