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15 11:50
'생각하며 느끼며' 2박 3일 - 윤○○
 글쓴이 : 조계산선암…
조회 : 4,895  
연휴에 시간이 많아지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 갑작스럽게 오게 된 템플스테이였습니다.
야생화와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있는 절에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고 기쁨이었습니다. 멋진 산책길을 멋진 사람들과 걸을 수 있었던 숲 산책도 좋았고, 중간 중간 들려주시는 스님의 말씀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함께 차 마시고 108배를 하고 공양을 하면서 복잡했던 마음도 맑아졌습니다.
특히 발우공양 때 청수물을 버리는 역할을 했던 저 대신 물을 마셔주셨던 스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먹던 그릇을 닦은 물을 제가 먹기에도 거북한데 스스럼없이 마시는 모습을 보며 그 더러움이 저의 생각에서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번뇌가 나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처럼 돌아가서는 번뇌를 줄이는 삶을 살아볼까 합니다. 태울 것을 알면서도 나의 만다라를 타인의 것과 비교하는 저 자신을 보며 인생을 살아온 방식을 다시 한 번 반성합니다. 스님이 가르쳐주신 자비로운 삶을 타인에게도 베풀며 내가 들은 것만 옳다하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2박 3일 동안 애써주신 선암사 모든 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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