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21 14:14
3박 4일 체험형 후기
 글쓴이 : 조계산선암…
조회 : 272  

부산에서 온 29살 김혜선입니다. 언니의 권유로 템플스테이에 오게 되었지만 유아교육과에서 실습을 할 때 영주암이라는 유치원에서 매일 아침 예불을 드리며 절이 좋아 와보고 싶었습니다. 선암사를 처음 왔을 때는 절이 경치도 좋고 묵는 곳도 너무나 좋았읍니다. 첫날에는 잠이 오지 않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예불을 가서 사실 어떤 기도를 드려야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생각을 비워야하는지 감이 안 왔습니다. 처음에는 기도하며 절을 구경하고, 부처님께 "부처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도 하고, 스님들을 보고 기도문을 따라 읽고 이렇게 보이는 것을 다 보고 나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생각은 남과 좋지 않았던 일,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났읍니다. 그리고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자꾸 남을 통해 바라보려 했고, 괜찮았던 일도 남을 이해하며 내 마음을 풀어나가려 했읍니다. 분명, 제 잘못도 있었는데, 저의 잘못을 가볍게 여기고 남의 잘못을 크게 생각해 덮으려 하였구나. 그래서 아직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었구나. 이제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큰 변화고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편백나무 숲을 산책하며 스님이 말씀해 주셨을 때, 이런 일들이 생각 날 때 마다 나로부터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나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직장에서 6년차가 되어 부장교사가 되어 점점 지시하고 나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제 모습이 문득 떠올랐고, 108배를 통해 나 자신이 알고 있었던 잘못을 참배하고 세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내 마음에 동요하지 말고 자비로워야 함을 배웠습니다.

3박4일이 길줄만 알았는 데 너무나 짧은 시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매우 값지었고 다음에는 저희 가족과 함께 해 볼 생각입니다. 공양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예불을 하며 어리석음을 깨우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좋은 풍경을 벗삼아 휴식을 하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따뜻한 옷, 잠자리에 감사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맛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3박4일 동안에 느낀 것을 2020년부터 새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뜻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스님도, 처사님도, 선암사에 계시는 또는 함께 하시는 보살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부처님께 이런 연을 맺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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