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18 11:00
모든것을 가슴깊이 담고 돌아갑니다.
 글쓴이 : 장하나
조회 : 8,516  
2012년 봄 순천 여행중에 시간이 남아 잠시 들렀던 선암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1년이 지난후에서야
 
다시 템플스테이로 찾아 오게 되었다. 4박 5일 짧은 시간이였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다.
 
스님의 말씀처럼 커피맛 하나조차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말로 어디서 어디까지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정말 크게 다가온 것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내 신체를 소홀히 여겼는가 하는 것이다.
 
스스로 사랑하자고 수도없이 다짐해왔건만 생각뿐이였던 것 같다.
 
불교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이지만, 가끔 예불에 참여하고 108배를 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를 더 낮추자고,
 
숲길을 산책하며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바위한덩이까지 무슨생각을 하며 이곳에 자리하고 있으려나 생각하면서
 
나보다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서도 이 마음이 잊혀지지 않으면 좋을텐데..
 
길지 않은 기간 이곳에 머물면서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을 얻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과 잠시 들러
 
매화 핀 모습을 보고 지나쳤을 때보다 예쁜 선암사의 모습을 가슴 깊이 담아 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참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소리를 들으며 좋은 물과 좋은 공기, 집에 돌아가서도 한동안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고 하셨으니 내가 있는 이곳이 좋았던 그곳이라고 여기며 감사히 살아나가고 다음에
 
다시 선암사를 찾을 때에는 이번에 느낀 여러가지 것들이 이번 경험처럼 크게 다가오지 않기를 빌어본다.
 
스님은 물론 다음이 없다고 하셨지만 전 또 올거니까요~ 히히 ^^
 
다만 새벽, 저녁마다 방문을 열어놓고 귀기울여 듣던 북소리와 종소리를 이제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밥도 맛있었는데.. 절밥은 생전 처음이었는데 사실 여기올때 살좀 빠질 줄 알았는데 씻다가 공용 샤워장에 있는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고대로여서 실망 좀 했지만.. ^^;; 으악 너무 맛있다! ㅎㅎ
 
스님과 차마시며 보낸시간, 연등 만들었던, 내가 만든 연등에 108배하며 했던 생각들, 조계산 속에 있는 보리밥 집에
 
갔던 시간들, 산책하며 보낸 시간 모두를 가슴깊이 담고 이제 돌아가지만,
 
스님 저는 다음에 또 올거에용!! 여차하면 보리밥집을 차릴 준비를 하고..
 
                                                                                               3월 16일 새벽 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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