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25 13:03
선암사 편백나무 숲
 글쓴이 : 조계산선암…
조회 : 169  

선암사 편백나무 숲

요즈음 들어 편백나무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성분이 인체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피톤치드는 모든 나무가 뿜어내는 성분이지만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훨씬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고 합니다.

침엽수 중에서도 소나무보다는 잣나무, 잣나무보다는 구상나무, 구상나무보다는 삼나무, 삼나무보다는 편백나무가

제일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고 합니다.

발표에 따르면 피톤치드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삼림욕과 같은 효능을 내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어

피로회복과 건강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를 소독하는 약리작용을 하여 알레르기 및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 알러지,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각종

질병의 면역요소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농도를 50 % 까지 줄려주는 획기적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부쩍 선암사 편백나무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아름다운 절에서 부처님께 참배도 하고 산행도 즐기고 피톤치드 흐드러진 편백나무 숲에서 휴식도 취하면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편백 숲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신청하여 며칠씩 선암사에 머무는 경우도 있지요.

숲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상쾌해지고 오감이 편안해진다고 하네요.

편백나무 숲에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쭉쭉 뻗은 나무의 맵시가 잠시 거추장스러운 삶을 잊게 해 준다고 합니다.

특히 선암사 편백나무 숲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라서 그런지 더욱 호감이 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따금 묻습니다스님.. 선암사에는 왜 편백나무가 많아요?

소나무라든가 잣나무 전나무나 구상나무 등 침엽수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선암사에는 유난히 편백나무가 많은 것

같아요.

올라오다보니 삼나무도 제법 있는 것 같던데요?

그러고 보면 선암사에는 도량 주변 뿐 아니라 곳곳에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편백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편백나무답게 늘 푸르른 도량이라서 그럴까요?

곧고 바른 나무의 성품을 닮아 정직하고 지조있는 도량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성분은 곤충이나 곰팡이균류 벌래들이 아주 싫어하는 향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선암사는 부처를 모시는 성자의 영지로써 영원히 부패하지 않은 천연 방부의 도량이라서 그럴까요.

 

어찌되었든 선암사에 편백나무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편백나무는 나무 이름이 히노끼로 원산지가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히노끼탕이 유명했다고 하는데 히노끼탕은 본디 일본 왕실에서부터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만해도 일본에서는 편백나무를 정부에서 관리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총독부는 조선의 지식인들을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 신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이른바 조선의 지식인으로 하여금 조선인을 교육하고 교화시키려는 정책이지요.

이때 많은 스님들 역시 종비 유학생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오셨습니다.

그런 연유로 선암사스님들께서도 일본에 유학을 다녀오시게 되었는데 그때 씨앗을 가져와 뿌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법 덕을 갖춘 군락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선암사에는 편백나무 숲답지는 않지만 스기목이라고 해서 삼나무 군락지도 있습니다만 모두 그때 씨앗을 뿌려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선암사 편백나무의 역사는 약 80년 쯤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인간과 자연의 재발견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세상살이 힘들고 지칠 때는 괜스레 짜증이 나고 변덕이 생기고 심술이 납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고 하지요.

그럴 때는 재생의 정기를 듬뿍 머금고 있는 선암사 편백나무 숲으로 오세요.

자신을 방치하는 것 또한 질병이기에 조계산 선암사에서 피톤치드 흐드러진 편백나무 숲을 유유자적 사색해보세요.

정신과 물질의 세계는 둘이 아니기에 경계를 넘어서 하나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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