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15 17:32
행복해라~ 행복해라~
 글쓴이 : 이미선
조회 : 8,347  
스님~ 잘지내고 계시죠?
대전에서 왔었던 미선입니다.
5일동안 그곳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여 저의 삶을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라고 하셨는데 눈물보이며 떠나온 그날을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자연의 고요하고 깨끗한 푸른숲의 품에 안겨있었던 제가  인간세상의 시끄럽고 흐릿한 회색숲으로 돌아가
스님의 말씀... 그곳에서의 깨달음을 잘 실천해낼수 있을지 두렵고 제 자신에게 용기나지 않아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인사하고 돌아서는 제게 "행복해라" 건네신 나지막한 스님의 그 마지막 한마디...
제 마음속으로 들어와 세상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주고,
눈물이 아닌 웃을 수 있도록... 따뜻하고 강한 내가 될 수 있도록  주문을 걸어주었어요.
'그래, 난 행복해질수 있어! 진정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
 
그곳에서 스님들께서 말씀보다 삶 속에서 직접 보여주신 값지고 의미있는 것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혼자 그곳을 찾은 제게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님들을 귀의합니다.  나무 등명스님^^
 
선암사 생각날때, 스님 그리울때 글 남기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등명 13-01-17 15:56
 
미선아 ! 일상으로 돌아가 부지런히 산다는 말이 무었보다 반갑게 들리는구나 .
부지런하다는 것은 삶의 모티브가 아니더냐 .
게으름은 패배주의를 낳지만 부지런 함은 열정을 낳아 , 고욤 나무에도 탐스러운 감이
열리게하지.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의 표현 중에 인간 세상이라든가 회색 숲 등 한 숨
섞인 용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 그것이 혹시 너에 용기가 두려움으로 변질 되는 원인은 아닐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 내가 너에게 긍정적 발상을 주문한 것도 그런 부정적 정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 아니겠느냐 . 행복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쟎니 ? 너가 너를 무력하게 만드는 그런
타성으로 부터 벗어나서 자신을 새롭게 정립시킬 때 만이 비로소 물꼬가 열려 행복의 싹을 틔울 수 있지 않을까 . 행복은 곧 사랑이요 사랑은 주는 것이기에 사랑이 없으면 행복은 멀기만 하단다 .
그러기에 인간의 유일한 가르침은 사랑이라 한 것이 아닐까 ?
나무란 귀의 한다는 뜻이지.. 헌데 누구한테 귀의한다는 말인가 . 귀의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말이지.. 자신이 부처고 보살이니 자신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 ,
그것 만이 유일한 귀의로 너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그곳에서 만날 수 있을거야 . 부디 용기를..
이미선 13-01-18 16:35
 
스님 말씀에 또한번 깨달음을 얻고 용기를 얻게됩니다
어쩌면 제 안에 세상을 탓하고 부정하려는 타성과 비겁함이 있었나봐요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해왔던것 같아요~그래서 선암사를 찾게 되었구요
스님 말씀처럼 다시 되새기며 긍정의 발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받기 보다 줄 수 있는 사랑하겠습니다~
제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행복한 부처되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등명 13-01-20 04:43
 
ㅎㅎ 얘, 너무 나를 치켜세우지 마라. 그것도 너에 낭비벽이다.
너 자신을 바로 세우려는 너에 마음이 가상하지 않느냐. 오히려 내가 감사 해야지..
내가 바르면 세상이 바르고, 세상이 바르면 우주의 질서가 바른것 아니겠니.
그래서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주의 핏줄이 되고 뼈대가 되어 연화장의 세계를
이루는 것이리라. 허니 부디 지어먹은 마음 몸에 밸 때 까지 한결 같았으면 한다만..
파고를 헤쳐 나가기가 만만 하겠느냐. 아무쪼록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자칫 강박에 시달릴 수 있으니.. O K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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